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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鈴傳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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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려 여러 해 되며 길이 남쪽 뜰로 지나더니 장삼의 묘하를 지나게 되었는지라 어사가 옛날의 일을 생각하며 가장 비창(悲愴)한지라. 묘 앞에 나아가 제문을 지어 제사 지내니 눈물이 적삼을 적시더라. 제사를 끝내고 태수에게 나아가 청하기를
「장삼의 묘 앞에 비틀 세워 치산하고 송축을 많이 심으며 묘막을 수축하여 옛날에 양육(養育)하던 은정(恩情)을 표현하고자 하노라.」
하니 태수가 즉시 지휘하여 사흘 안에 치산하매 어사 또한 하예로 하여금 소룡을 불러 오라 하니 이 때 소룡이 형제가 점점 궁핍하여 근경으로 다니며 걸식(乞食)하고 있으므로 어사가 이말 듣고 추연함을 이기지 못하여 널리 수색하여 불러오매 변씨 모자가 이르러 당상을 우러러 보니 곧 해룡이라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자못 청죄(請罪)할 뿐이어늘 어사가 저의 모자를 보고 불쌍히 여기어 친히 나려가 변씨 모자를 붙들어 올려 당상에 자리를 주고 그간의 고역을 물으며 좋은 말로 위로하니 변씨 모자가 황공하여 눈물이 비오듯하며 능히 말을 이루지 못하더라.
어사가 조금도 옛일을 개의치 아니하며 벌써 모자(母子)가 이를 보고 감격함을 이기지 못하여 오직 회과(悔過)자책(自責)할 뿐이더라. 어사는 또한 본관에서 돈 만관과 비단 백 필을 청구하여 변씨 모자를 주며
「이것이 약소하오나 십삼 년간의 양육의 은혜를 표현하옵나니 이 땅에서 살고 매년 한번씩 찾으라.」
하며 작별(作別)한 후에 떠나니 변씨 모자 멀리 나와 전송하고 들어가 서로 어사의 후덕을 일컫고 남방의 갑부가 되어 매양 어사의 은덕을 잊지 못하니 보는 사람마다 흠앙치 않는 이 없더라.
이 때 어사의 행차가 경사로 향할새 길이 뇌양고을을 지나게 되더라 뇌양에 들어 객사에 숙소할새 본관에 들어가 본관과 더불어 담화하게 되니 자연히 친하여져서 밤 깊도록 이야기를 하다가 본관은 하직하고 돌아가는 것이었고 어사는 자연히 심사가 어지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깐 졸을새 비몽사몽(非夢似夢)에 백발 노인이 눈앞에 이르러 기리 읍하고 말하기를「그대 비록 소년등과하여 염결의 풍으로 이름이 사해에 차고 위세가 천하에 떨치었으되 부모를 곁에 두고 찾지 아니하고 이는 사람의 도리를 찾지 못함이라 내 그대를 위하여 부끄러워하노라.」
하니 어사가 이 말을 듣고 비감을 이기지 못하여 노인을 붙잡고 다시 묻고자 하다가 깨달으니 남가일몽(南柯一夢)이더라. 크게 의혹하여 다시 자지 못하고 본관에 들어가니 본관이 하당 영접하여 말씀할새. 문득 본즉 벽에 족자가 자기 낭중에 있는 족자와 같더라. 어사가 자세히 보고 크게 의아하여 묻기를
「족자의 그림이 무슨 뜻이 있는고?」
본관이 슬픈 듯이 말하기를
「뒤늦게야 한 자식을 낳았더니 난중에 잃은 지 십팔 년이라 사생존망(死生存亡)을 알지 못하여 주야(晝夜)로 각골(刻骨)하더니 마침 이인(異人)을 만나 그림을 그려 주기로 걸어 두고 보고 있소이다.」
하니라 어사가 이 말을 듣고 즉시 금량을 열어 족자하나를 내걸거늘 본관이 보니 두 족자가 조금도 다른 데가 없고 조금도 틈이 없는 터라. 본관과 어사가 서로 괴이히 여기어 의아하나 뚜렷한 표적이 없어서 발설치 못하고 주저 하다가 본관이 어사더러 묻기를
「그 족자는 어디서 났사옵니까? 이상한 일이 있으니 추호(秋毫)라도 기이치 말고 자세히 이르시오면 그렇지 아니할 일이 있으니 차착(差錯)이 없게 이르소서.」
하더라. 어사가 또한 신기히 여기어 자기의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일일이 다 고한 후에 금령의 도움으로 입신양명(立身揚名)하여 귀히 된 말이며 나중에 금령이 잘 때에 이 족자를 주고 가던 사연을 낱낱이 고하매 본관이 이 말을 듣고 어린 듯 취한 듯 어찌할 줄 모르고 또한 목이 메어 말하기를
「나도 금령의 말이 있노라.」
하고 또 말하기를
「족자도 금령이 물어온 것이요. 금령을 여러 해를 보지 못하다가 이제 와서 허물을 벗고 나니 천만자태와 만고의 희한한 절염이라.」
하고 또 말하기를
「내 아이는 등에 일곱 사마귀 칠성을 두었으니 그것으로써 아노라.」
어사가 이 말을 듣고 문득 실성통곡하더라. 본관이 또한 통곡함을 마지 아니하니 어찌 슬프고 기이하지 아니하리오.
일월이 빛이 없고 산천 초목이 슬퍼하는 듯하더라. 이 때 온 읍이 이 소식을 듣고 뉘 아니 신기히 여기며 뉘 아니 이상히 여기지 않으리오. 어사가 울음을 그치고 꿇어 앉아 말하기를「소자가 정성이 부족하여 이제야 부모를 만나뵈오니 그 죄는 씻을 길이 없으나 하늘이 살피사 우리에게 금령을 지시하여 이 일이 있게 하였도다.」
하고 전후 사연을 낱낱이 고하여 말하기를
「금령이 비록 환토하였으나 소자가 한 번 보고자 하나이다.」
하니 공과 부인이 그제야 비로소 정신을 차려 말하기를
「기쁘고 즐거움과 귀하고 신기함이 천고에 듣던 바 처음이라 네 금령을 보고자 함이 괴이치 아니하나 남녀간에 도리어 분당한 일이나 후일에 다시 말하리라.」
하더라. 어사 또한 그렇게 여기어 이 사연을 글월로 지어 경사에 보고하매 이 때 상이 어사를 보내시고 주야로 기다리시더니 문득 글월을 보고 떼어 보신 후에 크게 기뻐하여
「위왕이 천하를 두루 돌아 부모와 금령을 찾았으며 금령이 또한 환토하였다 하니 이도 인력으로 수작치 못할 일이라. 이는 반드시 하늘이 지시함이라.」
하시고 드디어 내전에 들어가시니 황후와 공주 또한 기뻐함을 마지 아니하며
「금령은 하늘이 내신 바라 그 공을 배은하면 양화를 받을 것이니 금령의 혼사를 상과 모후께 주장하사 그와 고은 가우(佳偶)를 얻어 그 공을 갚음이 옳을까 하나이다.」
하니 상이 옳게 여기사 궁녀 수백과 황문으로 하여금 위의를 갖추어 행장을 준비하여 그날로 떠나라 하시고 금령을 황후의 양녀로 삼아 친필로 쓰시되 금령공주라 하시고 급히 떠나라 하시며 또 막씨를 봉하되〈대절 지효부인〉을 봉하시고 장공부부는 원조 충신으로 그 마음이 굳어 벼슬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사 위왕에게 하교하시어 그 뜻으로써 돈유하라 하시더라.
이 때 황문궁녀 등이 위의를 거느려 행할새 여러 날만에 뇌양에 이르러 임글님의 뜻과 사령서를 드리고 바로 막씨 처소에 이르자 막씨가 크게 놀라 황황망조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거늘 이 때 금령공주는 알아채고 모친께 나아와 공순히 여쭈오되
「오늘 일행이 우리 집으로 올 것이니 모친은 정당에 좌를 정하사 남의 기롱을 듣지 마소서.」
하더니 말을 채 마치지 않아 상궁과 시녀등이 먼저 명첩을 울리고 들어와 문안하고 공주의 사령서와 부인의 사령서를 드리더라 공주는 향안을 배설하고 사령서를 받들어 북쪽에 네 번 절한 후에 시녀와 황문이 들어와 뵈옵고 황명으로 공주와 부인을 바삐 모셔오라 하심을 전하니 부인과 공주 지체 못할 줄 알고 모녀 즉시 금덩에 올라 집을 하직하고 길을 떠났고 지나는 바 도로에 위의 거룩함이 가히 형언할 수 없더라. 장공부부가 또한 길을 떠날 때 위왕이 배열하여 경사로 향하니 길가에 구경하는 자 중에 칭찬치 않은 이 없더라. 여러 날만에 경사에 들어와 바로 대내에 들어가 위왕 부자는 사은하고 공주와 막씨와 부인이 또한 대대로 들어가 황후께 전알하니 상과 황후께서 금선공주를 다스리고 못내 흠앙하며 그 손을 잡고 탐탐한 정이 골육같이 지나매 상께서 인하여 하교하시기를
「예부는 택일하라」
하시고 호부에게
「잔치를 배설하라.」
하시며 친히 전에 내려 부마를 영접하사 인사를 받으시니 고금에 이런 일이 길이 없을 것이라. 위왕이 길목을 갖추어 내전에 들어가 교배받고 돌아올새 금선공주의 친영도 또한 그 날이더라. 시부모께 먼저 납폐하고 두 공주가 쌍으로 들어가 가례를 맞고 좌에 앉으니 그 빼어나고 아름다운 태도가 눈에 비치고 만좌에 두드러지더라. 공의 부부와 부인이며 좌상곤고의 즐거움이 비할 데 없더라. 또 상과 후에 전알하니 상과 후께서 한번 바라보시고 두 공주의 화려한 태도며 아름다운 색덕이 사람의 정신을 놀랜만하더라. 대단히 기뻐하사 종일토록 즐기다가 해가 서산에 저물매 등롱을 들고 왕을 인도하여 금령공주의 방으로 들어가 화촉동방의 예를 갖추어 옛일을 말하며 밤 깊도록 말씀하시다가 불을 끄고 공주의 옥수를 이끌어 침상에 드시니 그 견원의 정이 산과 같고 바다와 같아서 비할 데가 없더라. 처소를 정할 때 유문각은 금선공주궁 시녀는 다 각각 처소를 분배하여 있게 하고 왕이 밤이면 공주와 즐기고 낮이면 부모를 모시고 즐길새 막부인도 그 중에 같이 있어 한 가지로 즐기더라.
이러구려 세월이 오래매 흥진비래(興盡悲來)는 고금의 상사더라. 장공이 홀연히 병을 얻어 백약이 무효하니 왕이 지성으로 구호하되 마침내 세상을 이별하니 공의 나이 칠십 육세더라 자녀 등의 망극지통(罔極之痛)을 이루 기록할 수 없을 정도더라. 장례를 극진히 차려 서산에 안장하고 돌아와 삼상을 지성으로 지내고 문득 가부인이 또 돌아가시더니 더욱 천붕지통(天崩之痛)을 당하매 슬퍼함을 마지 아니하여 서산에 합장하고 삼년 초토를 극진히 지내더니 또 막부인이 세상을 떠나니 왕이 또한 신상을 구하여 장례를 차려 안장하더라.
이로부터 왕의 복록이 진진하고 자손이 만당하여 금선공주는 일남 일녀를 두고 금령공주는 이남 일녀를 두었으니 다 아버지를 닮아 모두가 옥인군자요 요조숙녀(窈窕淑女)더라. 장자의 이름은 봉진이니 금령공주의 소생이오 차자의 이름은 봉환이니 금선공주의 소생이로 삼자의 이름은 봉기니 금령공주의 소생이더라. 장자 봉진은 이부상서로 있고 차자 봉환은 병마도독으로 있으면 삼자 봉기는 한림학사에 거하여 다 벼슬에 오르더라. 여아는 명문거족(名門巨族)에게 사위를 맞아 각각 아들 딸을 낳으니 손이 번성하고 복록이 진진하여 부러울 것이 없더니 하루는 왕이 후원에 이르려 두 공주와 더불어 한가히 살더니 문득 오색의 채운이 내려와 삼인을 오르라 하여 일시에 백일승천하매 여러 자녀는 왕이 돌아오지 아니하므로 괴이히 여겨 즉시 후원에 가보니 부왕과 양모비는 간데 없고 물색은 의구하더라. 할 수 없어 선산에 안장하고 조석제전을 극진히 지내며 자손들이 대대로 복록을 누리었음을 다시 말할 것도 없는 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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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연대 : 조선후기 추정
 형식 : 전기소설, 고전 소설, 영웅 소설, 도술 소설
 성격 : 전기적, 도술적, 
 주제 : 금방울이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하고 혼사에 성공하는 과정
 의의 : 많은 전래 설화가 화소(소설 따위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채용됨
 출전 : 경판본(대영박물관 소장) 금방울전
 줄거리 : 명나라 초엽에 장원이라는 한 선비가 아들을 낳아 해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뒤에 난리를 만나 피난길에 장원부부가 해룡을 버리자, 도적인 장삼이 해룡을 업고 강남고군으로 달아 났다. 또, 김삼랑의 처 막씨는 효성이 지극하여 꿈을 꾸어 옥황상제로부터 아이를 점지받고, 죽은 남편의 혼과 동침해서 금방울을 낳았다.
금방울은 신출귀몰하는 재주로 어머니를 도와 온갖 어려운 일을 해냈다. 이런 소문이 나자 이웃의 무손이 훔쳐갔는데 불이 일어나 가재도구를 모두 불태웠다. 또 고을 원님인 장원이 막씨를 가두고 금방울을 처치하려 하였으나 도리어 큰 혼만 당하고 금방울과 막씨를 풀어주었다. 장원의 부인이 병을 얻었는데 금방울이 부인의 생명을 구해준 인연으로 장원부부는 막씨와 결의형제하고, 그 뒤로는 금방울이 장원부인과 막씨 사이를 오가면서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하루는 금방울이 장원에게 난리 중에 잃은 해룡(海龍)의 모습을 그린 족자를 가져다준 뒤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때 태조고황제가 난을 평정한 뒤 늙어서 금선공주를 얻었다. 하루는 황후와 공주가 시비와 함께 달구경을 하다가 요귀에게 납치당하자, 황제는 공주를 찾아주면 천하의 반을 주겠다는 방을 써붙인다. 한편, 해룡은 장삼의 아내 변씨의 학대로 어려운 일만 당하는데, 그때마다 금방울이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그러나 해룡은 구박을 못 견디어 변씨집을 나와 산중으로 들어갔는데, 금털이 난 머리 아홉 개 가진 요귀를 마나 위태롭게 된다. 이때 금방울이 나타나 요귀에게 먹혔으며 해룡은 금방울을 구하려고 간신히 굴속을 기어 들어가 금선수부라 하는 곳에 이르렀다. 그 앞에서 피묻은 옷을 빠는 시녀를 만나 그녀가 준 보검으로 요귀를 찔러 죽였다. 해룡이 금방울을 구하고 공주와 시녀들을 무사히 데려오자 황제는 해룡을 부마로 삼았다.
금방울을 잃고 슬퍼하던 막씨와 장부인은 금방울이 다시 돌아오자 기뻐하였다. 막씨와 장부인은 꿈을 꾸었는데, 선관이 나타나 딸과 아들을 각각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일러준다. 꿈을 깨니 금방울은 간 곳 없고 금방울의 껍질에서 벗어난 선녀가 앉아 있었다. 해룡은 나라의 변방이 다시 어지러워지자 순무어사가 되어 전국을 돌게 되었다. 장원이 다스리는 고을에서 묵게 되는 날 밤에, 꿈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고 족자로 인연하여 드디어 부자(父子)가 상봉한다. 이에 황제는 금방울을 황후의 양녀로 삼아서 해룡과 결혼(結婚)시켰다. 해룡은 두 부인을 거느리고 부귀공명(富貴功名)으로 일생을 누리다가 두 부인과 함께 백일승천(白日昇天)하였다.
내용 연구
 호협방탕 : 작은 일에는 거리낌이 없고, 주색잡기에 빠져 행실이 좋지 못함.
 안장 : 편안히 장사지냄.
 수직 : 맡아서 지킴.
 천고 : 오랜 세월
 표탕 : 정처없이 헤매어 떠돎
 절승 : 경치가 뛰어남
 소쇄 : 기운이 맑고 깨끗함
 탑하 : '자리의 아래'란 뜻
 발원 :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 생각을 냄.
 보응 : 인과에 따라 갚음을 받는 것
 청의 선관 : 청은 동쪽, 백은 서쪽, 흑은 북쪽, 황은 가운데를 상징하는 빛깔이므로 청의 선관은 동쪽에 앉은 노옹을 가리킴.
 여차여차 : 이러이러. 구체적인 내용을 표현하지 않고 줄일 때 쓰는 말.
 윤기 : 윤리와 기강
 만장폭포 : 매우 높은 데서 떨어지는 폭포
 무료 : 흥미가 없어 심심하고 지루함
 실족 : 발을 잘못 디딤.
 남가일몽 :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를 이르는 말. 중국 당나라의 순우분이 술에 취하여 홰나무의 남쪽으로 뻗은 가지 밑에서 잠이 들었는데 괴안국(槐安國)으로부터 영접을 받아 20년 동안 영화를 누리는 꿈을 꾸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허위 : 시신 없이 위패만 모신 자리.
 영연 : 귀신의 위패를 모셔 놓은 자리.
 숙녀지덕 : 교양과 예의를 갖춘 정숙한 여인의 덕
 탕자 : 방탕한 사내
 천앙 : 하늘에서 내리는 재앙.
 참예 : =참여(參與)
 유명 : ①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말. 여기서는 ②
 화근 : 재앙의 근원
 칩뜨다 : 치솟아 오름.
 저어하다 : 두려워 하다.
 옹비 : 코를 휩쌈
 부요 : 재물이 풍족함.
 불측한 : 생각이나 행동이 괘씸하고 엉큼한, 또는 예측할 수 없는
 인류 : 사람의 무리라는 뜻
 실성통곡 : 정신 이상이 생길 정도로 슬피 욺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금방울의 탈을 쓴 금령이 남자 주인공(主人公)을 도와 괴수를 퇴치하고, 액운을 다한 뒤 탈을 벗고 둘이 부부가 된다는 설화적인 요소가 짙은 전기소설로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작자 ·연대 미상의 전기소설로 '금령전(金鈴傳)'이라고도 한다. 1917년 세창서관(世昌書館) 간행본을 보면 제목이 ‘능견난사(能見難思)’로 되어 있다. 주인공은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간으로 태어난 장해룡(張海龍)과, 하늘에서 죄를 지어 금방울의 탈을 쓰고 태어난 용녀(龍女)이다. 흉노(匈奴)의 침략 등 온갖 파란 속에서 금방울은 해룡을 도와 큰 공을 세우게 하고, 해룡은 마침내 국왕의 사위가 된다. 그 후, 금방울이 인간의 액운이 다하여 탈을 벗고 절세미인이 되자 국왕이 중매하여 장해룡과 인연을 맺게 한다. 해룡은 공주와 금방울을 거느리고 부귀공명을 누리다가 공주는 인간의 수명이 다하여 죽고, 해룡과 금방울은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 중국을 무대로 하였으며, 줄거리가 복잡하면서도 비교적 짜임새가 있는 낭만적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중국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여주인공 금령이 금방울 모양으로 태어나서 벌이는 신기담을 흥미 있게 전개해놓은 전기소설이다. 이 작품의 가치관은 해룡과 금령의 '남녀결합'과 '부귀획득'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이 작품을 쓴 작가의 가치관인 동시에 독자층인 여성 독자와 권력에서 소외된 피지배계층의 행복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금령의 초월적인 힘은 미천하게 태어나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독자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해룡과 <김원전>의 김원은 똑같이 요귀를 죽이고 공주를 구출한다는 구성을 하고 있고, 또한 김원의 장자가 해룡으로 되어 있는 점에서 보면 이 작품의 작가가 <김원전>을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의 구두적 퇴치삽화는 서구의 민담인 <용퇴치자>.<곰의 아들>.<지하국대적퇴치설화>와 내용에 있어 유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소설작품으로는 중국의 <보강총백원전>.<진순검매령실처기>.<신양동기>와 우리나라의 <최고운전>.<홍길동전>.<김원전> 등과의 비교연구가 요망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금방울의 변신모티브는 <박씨전>에서의 박씨부인의 변신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책. 국문 목판본 · 필사본 · 활자본. ‘ 금령전 ( 金鈴傳 ) ’ · ‘ 능견난사 ( 能見難思 ) ’ 라고도 한다.
목판본은 모두 경판으로 28장본(국립중앙도서관본 · 대영박물관본) · 20장본(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본, 舊 金東旭소장본) · 16장본(국립중앙도서관본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도서관본 · 서울대학교 도서관본 · 河東鎬소장본 ·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본) 등 10여 종이 있다.
필사본은 31장본(고려대학교도서관본)이 있고, 활자본은 신구서림(新舊書林, 1916) · 조선서관(朝鮮書館) · 세창서관 ( 世昌書館 ) · 회동서관(匯東書館,1925) · 경성서적조합(京城書籍組合,1925) 등의 판본 10여 종이 있어, 모두 20여 종이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금방울의 탈을 쓴 금령이 남자주인공을 도와 괴수를 퇴치하고, 액운을 다한 뒤 탈을 벗고 둘이 부부가 된다는 설화적 요소가 짙은 전기소설이다.
명나라 초엽에 장원(張源)이라는 선비가 동해용왕의 아들을 구출해준 인연으로 부인이 잉태하였고, 열달 뒤에 아들을 낳아 해룡(海龍)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 뒤에 난리를 만나 피난길에 장원부부가 해룡을 버리자, 도적인 장삼(張參)이 해룡을 업고 강남고군으로 달아났다.
또, 김삼랑(金三郎)의 처 막씨(莫氏)는 효성이 지극하여 늙은 어머니를 지성으로 봉양하고 어머니가 우연히 죽자 초막을 짓고 묘소를 돌보며 살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꿈을 꾸어 옥황상제로부터 아이를 점지받고, 죽은 남편의 혼과 동침해서 금방울을 낳았다.
금방울은 신출귀몰하는 재주로 어머니를 도와 온갖 어려운 일을 해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이웃의 무손(武孫)이 금방울을 훔쳐갔는데 불이 일어나 가재도구를 모두 불태웠고, 또 고을원님인 장원이 막씨를 가두고 금방울을 처치하려 하였으나 도리어 큰 혼만 당하고 금방울과 막씨를 풀어주었다.
하루는 장원의 부인이 병을 얻어 죽게 되었는데, 이 때 금방울이 보은초를 가지고 와 생명을 구해주었다. 이 인연으로 장원부부는 막씨와 의형제를 맺고, 그 뒤로는 금방울이 장원부인과 막씨 사이를 오가면서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러던 중 금방울이 장원에게 난리 중에 잃은 해룡의 모습을 그린 족자를 가져다준 뒤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때 태조 고황제(太祖 高皇帝)가 난을 평정한 뒤 늙어서 금선공주(金仙公主)를 얻었다. 하루는 황후와 공주가 시비와 함께 달구경하다가 요귀에게 납치당하자, 황제는 공주를 찾아주면 천하의 반을 주겠다는 방을 써붙인다.
한편, 장삼이라는 도적의 집에서 자라던 해룡은 장삼의 아내 변씨(卞氏)의 학대가 심하여 어려운 일만 당하는데, 그때마다 금방울이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그러나 해룡은 구박을 못 견디어 변씨집을 나와 산중으로 들어갔는데, 금색털을 가진 머리 아홉 개의 요귀를 만나 위태롭게 된다.
이 때 금방울이 나타나 요귀에게 대신 먹혔다. 해룡은 금방울을 구하려고 간신히 굴 속을 기어들어가 금선수부라 하는 곳에 이르렀다. 그 앞에서 피묻은 옷을 빠는 시녀를 만나고, 그 시녀를 따라간 해룡은 시녀가 준 보검으로 요귀를 찔러죽인다.
그 요귀는 금터럭난 염이 돋친 짐승이었으며, 가슴을 파헤치니 거기서 금방울이 굴러나왔다. 납치되었던 공주와 시녀들을 모두 구하여서 돌아오니 황제는 해룡을 부마로 삼았다. 그즈음 북방의 흉노가 침범하니 대장군이 된 해룡이 나아가 싸워 크게 이기고 개선하여 좌승상이 된다.
한편, 막씨는 금방울을 잃고 장원부인과 함께 슬퍼하였는데, 어느날 금방울이 돌아오자 기뻐한다.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막씨와 장부인의 꿈 속에 선관이 나타나 딸과 아들을 각각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일러준다. 이윽고 꿈을 깨니 금방울은 간 곳 없고 선녀가 앉아 있으니, 그 선녀는 바로 금방울의 껍질을 벗고 나온 선녀였다.
다시 나라의 변방이 어지러워지자 해룡은 순무어사(巡撫御使)가 되어 전국을 돌다가 장삼의 묘에 제사지내고 다시 변씨 모녀를 만나 위로하였다. 또, 장원이 다스리는 고을에서 묵게 되는 날 밤에, 꿈 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고 족자로 인연하여 드디어 부자가 상봉한다.
이에 황제는 금방울을 황후의 양녀로 삼아서 서울로 데려오고 날을 잡아서 해룡과 결혼시켰다. 해룡은 두 부인을 거느리고 부귀공명으로 일생을 누리다가 두 부인과 함께 승천하였다.
이 작품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여 여주인공 금령이 금방울모양으로 태어나서 벌이는 신기담을 흥미있게 전개해 놓은 전기소설이다. 이 작품의 가치관은 해룡과 금령의 ‘ 남녀결합 ’ 과 ‘ 부귀획득 ’ 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 금방울전 〉 을 쓴 작가의 가치관인 동시에 독자층의 행복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여주인공의 적극적인 활동과 남녀의 결합은 여성독자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요, 특권획득과 신분상승은 권력에서 소외된 피지배계층에 속하는 독자층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금령의 초월적인 힘은 미천하게 태어나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많은 독자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 금방울전 〉 의 주인공 해룡과 〈 김원전 金圓傳 〉 의 김원이 똑같이 요귀를 죽이고 공주를 구출한다는 구성을 하고 있다. 또한 김원의 큰아들의 이름이 해룡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본다면 이 작품의 작가가 〈 김원전 〉 을 모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에 들어가 있는 머리 아홉 개 달리 요괴를 퇴치하는 삽화는 서구의 민담인 〈 용퇴치자 勇退治者 〉 · 〈 곰의 아들 〉 · 〈 지하국대적퇴치설화 〉 와 내용이 유사하다.
또한 소설작품으로는 중국의 〈 보강총백원전 補江總白猿傳 〉 · 〈 진순검매령실처기 陳巡檢梅嶺失妻記 〉 · 〈 신양동기 申陽洞記 〉 와 우리나라의 〈 최고운전 崔孤雲傳 〉 · 〈 홍길동전 〉 · 〈 김원전 〉 등 비교해 볼만하다. 금방울의 변신모티브는 〈 박씨전 朴氏傳 〉 에서의 박씨부인의 변신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다.
≪ 참고문헌 ≫ 韓國民俗과 文學硏究(金烈圭, 一潮閣, 1971),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金東旭 編, 延世大學校 人文科學硏究所, 1973), 韓國口碑傳承의 硏究(成耆說, 一潮閣, 1976), 古小說全集(禹快濟 編, 東西文化院, 1984), 古代小說과 變身(金美蘭, 正音文化社, 1984), 한국고대소설에 나타난 요괴퇴치설화(申東一, 陸軍士官學校論文集 9, 1971), 陳巡檢梅嶺失妻記에 관하여(申東一, 陸軍士官學校 論文集 10, 1972), 금방울전 硏究(崔雲植, 國際大學論文集 12, 1984).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심화 자료
 적강 소설
 '적강'이란 신선이 세상에 내려오거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를 지닌 소설을 적강소설이라고 한다.
 영웅소설(英雄小說) 
 주인공의 영웅적 삶을 그린 고전소설. 주인공의 영웅적 삶은 ‘ 영웅의 일생 ’ 이라는 영웅신화에서 추출된 서사유형을 근간 구조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러한 서사유형을 골격으로 한 작품들을 모두 영웅소설의 범주에 포함시켜 다루기도 하였다.
그러나 ‘ 영웅의 일생 ’ 이라는 전기적 유형은 주인공의 일대기를 기술하는 후대의 많은 소설로 수용되었고, 그 가운데는 주인공의 행적을 영웅의 행적으로 보기 어려운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 구운몽 〉 · 〈 춘향전 〉 등의 고전소설과 신소설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주인공의 일생이 영웅의 생애와 유사하게 펼쳐지고 있으나, 이들 주인공은 대개 개인적 욕구인 애정의 성취를 추구하는 인물들로서 집단적 가치를 실현하여 집단의 숭앙을 획득한 인물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작품들을 영웅소설의 범주에 넣는 것은 부당하다.
영웅이란 보통사람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개인의 이익이나 행복을 위해서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수행하고, 그 결과 집단의 추앙을 받게 되는 인물이다. 다시 말하여 개인적 가치보다도 집단적 가치를 우선하여 실현하고 성공한 인물이 영웅이다.
영웅은 그가 소속한 집단의 범주에 따라 씨족의 영웅, 부족의 영웅, 민족의 영웅, 국민의 영웅으로 나눌 수 있고 특정 집단의 권익보다도 모든 인류를 위해서 공헌한 인물을 문화영웅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대체로 정형화된 삶을 사는데, 신화에서 추출된 영웅들의 일생은 ① 고귀한 혈통, ② 비정상적 출생, ③ 시련(기아), ④ 구출자에 의하여 양육됨, ⑤ 투쟁으로 위업을 이룸, ⑥ 고향으로의 개선과 고귀한 지위의 획득, ⑦ 신비한 죽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영웅의 일생은 일찍이 고구려 건국신화인 〈 주몽신화 朱蒙神話 〉 에서 구축된 것으로서 영웅소설에서도 계승되고 있는데, 임진 · 병자 양란을 거친 조선조 후기에 많은 영웅소설이 출현하였다.
영웅소설 작품으로는 〈 소대성전 〉 · 〈 장풍운전 〉 · 〈 장백전 〉 · 〈 황운전 〉 · 〈 유충렬전 〉 · 〈 조웅전 〉 · 〈 이대봉전 〉 · 〈 현수문전 〉 · 〈 옥루몽 〉 · 〈 남정팔난기 〉 · 〈 정수정전 〉 · 〈 홍계월전 〉 · 〈 김진옥전 〉 · 〈 곽해룡전 〉 · 〈 유문성전 〉 · 〈 권익중전 〉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외적의 침략이나 간신의 반란으로 인해 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서 조정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주인공은 명문대가의 후예로 천지신명께 기자치성을 드린 결과 회잉(懷孕 : 임신)되어 탄생하며, 어려서 부모와 분리되어 고난을 겪다가 구출자를 만나고 도승을 만나 신이한 도술과 무예를 습득하고 국가 위기에 출현하여 국난을 평정하고 고귀한 벼슬을 받으며 헤어진 가족과 재회하여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영웅성은 바로 전쟁에서 발휘되는데, 군대의 지휘자로서 탁월한 무예와 뛰어난 지략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출하며, 국가 사직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음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처럼 국가적인 공훈을 세울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 추구에도 소홀하지 않아 천상에서부터 정해진 배필과 인연을 성취하고 부모의 원수를 갚고 간신의 박해로 훼손된 가정을 복구하며 자손을 영귀하게 한다.
이처럼 한국 고전영웅소설은 국가 차원의 가치와 가정 차원의 가치를 아울러 실현하고 있다. 주인공의 영웅적 활약은 대부분 도선적 신비주의에 근거한 허황한 도술에 의존하여 주술적으로 전개되며, 왕권의 수호에 기여하고 그 보상으로 천자로부터 작록을 받는다. 따라서 주인공은 국권의 상징인 천자를 위하여 충성하는 종속적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가진다.
이러한 작품은 주로 한글로 쓰여졌고 필사본 · 방각본 · 구활자본으로 유통되어 널리 읽혔다. 영웅소설이 출현하게 된 동인은 조선 후기의 여러 가지 시대 상황과 관련을 가진다.
임 · 병 양란 이후 국난을 당할 때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영웅의 출현을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가 확산되었다. 아울러 당쟁으로 권력투쟁만 일삼다가 국가 위기를 당해서는 무능을 드러낸 집권층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면서 권력층의 갱신을 요구하게 되었다.
또한 중국의 전쟁소설 〈 삼국지연의 〉 가 전래되어 널리 읽히면서 무사적 영웅의 호쾌한 활약과 전쟁 이야기가 문학의 흥미소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한글이 보급되어 한글로 쓰여진 문학을 향유할 소설 향유층의 기반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대 의식에 부응하여 영웅소설은 18세기에 출현하여 19세기에 크게 유행하였으며 20세기 초까지 계속 창작되고 출판되었다.
영웅소설은 주인공이 남성인 작품과 여성인 작품, 그리고 남녀 영웅이 함께 등장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소대성전 〉 · 〈 조웅전 〉 · 〈 유충열전 〉 · 〈 장백전 〉 등은 남자 주인공이 활약하는 작품이고, 〈 옥루몽 〉 · 〈 황운전 〉 · 〈 이대봉전 〉 · 〈 권익중전 〉 등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모두 장수로 등장하여 전란을 평정하는 활약을 하며, 〈 정수정전 〉 · 〈 홍계월전 〉 등에서는 여성 영웅이 남성보다도 우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평민들이 탐독하던 대중소설로서, 조선 후기의 문학적 관습과 평민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 참고문헌 ≫ 한국소설의 이론(조동일, 지식산업사, 1977), 군담소설의 구조와 의미(서대석,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5).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영웅소설
 주인공의 영웅적인 일생을 그린 소설로 건국신화, 서사무가(敍事巫歌) 등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고대의 진취적이고 투쟁적인 영웅들이 고대소설에서는 운명론적 사고를 지닌 나약한 영웅으로 나타나며 이런 경향은 신소설로 연장되었다. 영웅의 일생을 작품화한 소설을 모두 말하기도 하지만 고대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영웅적인 전쟁 중심의 내용만을 군담소설로 따로 모아놓고 있다. 군담소설은 전쟁에서 싸워 이긴 무용담을 중시하지만 가공의 인물이나 사건을 꾸며서 지은 역사소설이나 전기소설과는 다르다.
 내용은 권선징악, 사필귀정, 고진감래 등을 담고 있으며 사회의 비리를 척결하거나 요괴를 처치하는 것 등 다양하다. 체제 수호를 대변해 주는 것 같지만 집권층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의식을 대변하며 집권층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삼국지' '서유기' 등 중국소설의 영향으로 등장하였고, '유충렬전' '조웅전' '신유복전' '임경업전'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홍길동전' '구운몽' '숙향전' 등도 넓은 의미로는 영웅소설에 속한다. 서양에는 '잔 다르크' '르 시드' '장 크리스토프' 등이 알려져 있다. 
(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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